'현실+가상세계 공간' 활용 사례 증가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마포구 CJ ENM 사옥. /사진=뉴시스.
서울 마포구 CJ ENM 사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차원의 가상공간인 '메타버스'가 최근 전 산업으로 이슈화되면서 23일 증시에서 CJ ENM 등 관련주들이 장중 들썩이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과 3차원 가상세계를 혼합한 공간을 말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 ENM은 오전 10시 20분 기준 전일 대비 4.85% 뛰어오른 18만36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 때 18만40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CJ ENM은 한 달 전 정부가 메타버스 산업 육성을 위해 구축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면서 관련주로 꼽히고 있다.

또 옵티시스(+13.74%), 위지윅스튜디오(+8.71%), 선익시스템(+3.73%) 등도 메타버스 테마 속에 같은 시각 장중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코세스 주가는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 장중에도 1.36% 오름세로 움직이고 있다.

이날 NAVER와 카카오의 장중 급등 역시 메타버스 테마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지난 2월 미국 로블록스가 이용자들이 직접 만든 게임을 즐기는 가상세계 플랫폼을 선보이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우리 정부에서도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를 발족시켰고 국내 산업계와 금융계도 메타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KT는 메타버스 서비스를 활용한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를 공개했고 지방 금융사는 메타버스를 활용해 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전날 정치권에서도 메타버스 서비스를 활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메타버스 관련주들이 장중 주목받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테마로 묶인 일부 종목들의 경우 펀더멘털(내재가치)보다는 수급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10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0.14% 상승한 3268.43, 코스닥 지수는 0.56% 오른 1017.14를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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