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 車 · 2차전지 등은 흐름 엇갈려...코스피, 기관 매수 3280 뚫어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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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4일 코스피 지수가 사흘째 상승한 가운데 3280선을 돌파(3286.10)하며 마감가 기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통화긴축 우려 완화, 미국 인프라법안 합의 기대감 등이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뉴욕증시 선물도 강세를 이어가며 코스피 지수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강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3292.27을 터치하며 지난 16일 기록한 장중 사상최고치(3281.96)도 넘어섰다. 기관들이 14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이끌었고 외국인들은 1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전기전자, 은행, 철강, 건설, 조선주 등이 상승했다. 자동차와 대형 바이오, 2차전지, 화장품주 등은 흐름이 엇갈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37% 상승한 8만1200원, SK하이닉스는 2.02% 오른 12만6500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에선 LG전자(4.13%), LG이노텍(5.23%) 등이 실적 기대감으로 급등했고 LG디스플레이(0.42%), 삼성전기(2.03%) 등도 상승했다.

현대차는 등락 없이 마감했고 기아(0.44%)는 상승했다. 현대모비스(-0.68%), 현대위아(-1.38%), 만도(-0.90%) 등 부품주들은 하락했다. 2차전지주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가치 주목 속에 3.35% 급등했다. 삼성SDI(0.88%)는 올랐고 LG화학(-0.48%)은 하락했다. K-뉴딜지수(2차전지) 종목 중 SKC(-1.30%), 포스코케미칼(-2.01%) 등이 하락했다.

제약바이오 대형주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0.23%), 셀트리온(-1.07%) 등이 하락했고 SK바이오팜은 0.41% 상승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등락 없이 마감했다. 또 대웅(3.76%), 대웅제약(1.75%), 현대약품(0.99%), 제일약품(0.70%), 한미약품(0.31%) 등이 올랐고 한미사이언스(-1.10%), 부광약품(-0.73%), 국제약품(-0.79%) 등은 하락했다.

은행주들은 2분기 호실적 전망 속에 힘을 냈다. 우리금융지주(2.64%), 하나금융지주(1.89%), 기업은행(1.44%), 신한지주(1.12%), KB금융(1.08%) 등이 상승했다.

이날 철강주들이 장 막판에 껑충 뛰었다. 세아베스틸(10.79%), 포스코강판(9.80%), 동국제강(7.28%), 현대제철(4.75%), POSCO(3.40%) 등이 급등했다.

건설주와 조선주도 주목받았다. 건설주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2.87%), DL이앤씨(2.26%), 대우건설(1.41%), 현대건설(0.18%) 등이 상승했다. 삼성중공업(1.07%), 한진중공업(0.95%), 한국조선해양(0.76%) 등 조선주들도 올랐다.

항공주들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제주항공(-2.16%), 진에어(-2.11%), 한진칼(-1.92%), 대한항공(-0.63%) 등이 하락했다.

화장품주에선 LG생활건강(1.98%), 애경산업(2.18%) 등이 올랐고 잇츠한불(-1.44%), 제이준코스메틱(-2.67%) 등이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등락 없이 마감했다.

개별종목 중 현대오토에버(6.34%), 한전산업(6.39%), BGF리테일(5.98%) 등이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물산(0.75%), SK텔레콤(0.31%), SK(0.70%), 엔씨소프트(0.61%) 등이 상승했고 카카오(-7.37%), NAVER(-0.94), 삼성생명(-0.50%)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9.91포인트(0.30%) 상승한 3286.10을 기록했다. 기관이 140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75억원과 1070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2억8297만주, 거래대금은 21억143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427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11종목이 내렸다. 74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84포인트(0.38%) 하락한 1012.62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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