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과 엔비전 AESC, 영국에 총 10억 파운드에 달하는 투자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에너지 전환과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영국 자동차 산업은 대형 전기 배터리 공장을 갖추어야 한다고 영국 자동차산업협회인 SMMT가 밝혔다. 이러한 '기가 공장'은 그룹에 '연간 최대 100만 대의 전기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AFP는 보도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유럽 최대 규모인 닛산 유럽공장에 총 10억 파운드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한 것은 6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영국에 대한 신뢰에 기반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닛산의 배터리 공급업체인 중국 엔비전 AESC는 재생 가능 에너지로 가동될 이 공장에 4억 5000만 파운드를 투자하고 연간 그룹의 전기 자동차 10만 대에 장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닛산은 전기 자동차에 최대 4억 2300만 파운드를 지출할 계획이며, 선더랜드 시의회는 10억 파운드의 투자를 완료할 예정이다. 닛산의 운영이사인 아쉬와니 굽타는 "닛산과 파트너인 영국 자동차 산업에 있어 역사적인 날을 맞았다"고 말했다.

사진=SMMT 트위터 캡처.
사진=SMMT 트위터 캡처.

동의없는 브렉시트가 35년 된 선더랜드 공장의 존재를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한 닛산은 이 새로운 프로젝트가 그룹과 영국 공급업체에 6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투자의 결과로 닛산에 9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고, 엔비전 AESC에 75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했다.

크와지 크와텡 영국 기업 장관은 이 새로운 자동차 단지는 "영국을 글로벌 전기 자동차 경주의 선두에 서게 할, 우리의 야망을 이루게 할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공장에서 생산된 자동차, 영국 최초의 기가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가솔린 및 디젤 자동차에서 '전기 자동차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닛산은 최초의 전기 자동차를 만들기 시작했으며 2013년에는 선더랜드에서 Leaf 모델의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다. 일본 그룹은 최근 전염병으로 인한 수요 둔화에 2019년 12월 불법적으로 일본을 탈출한 후 레바논에 있는 전 보스 카를로스 곤의 체포까지 일련의 어려움에 직면했다.

또한 전체 자동차 부문을 괴롭히는 마이크로 프로세서 공급 문제로 올 여름에 처음 계획된 Ariya 전기 모델의 출시를 올 겨울로 연기했다. 영국 엔비전 그룹의 창립자 겸 CEO인 레이 짱은 1일(현지시간) 자신의 회사가 닛산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에 투자하여 "저렴한 전기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고성능 장거리 배터리를 구축한다"고 말했다.

닛산과 미쓰비시 자동차의 프랑스 파트너인 르노는 지난 28일(현지시간) 프랑스 북부 두아이(Douai)에 중국 녹색 기술 그룹 엔비전의 일본 배터리 자회사인 AESC의 배터리 메가 팩토리 설립을 공개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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