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주택 접근성, 일기 예보 등...원격근무에 가장 쾌적한 도시 평가
멜버른, 두바이, 시드니 등 순위...프랑스 파리는 36위 그쳐

호주 멜버른 거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호주 멜버른 거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생활비, 주택 접근성, 일기 예보…원격 근무를 하기에 가장 쾌적한 글로벌 도시는 어디일까?

건강 위기는 전 세계의 일부 직원들이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었다. 중장기적 결과로 판단하기에 아직 너무 이른 감이 있지만 향후 몇 년 안에 재택근무가 폭발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제 기술 회사가 직원에게 코로나 회복 이후에도 재택근무를 하도록 하는 것은 예상해 볼 수 있는 일이다. 일이 허락되면 직원들은 스트레스와 작은 아파트를 대도시에 남겨두고 카나리아 제도나 태국과 같은 나라의 모래 위에서 일하기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가구가 딸린 아파트 임대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 네스트픽(Nestpick)은 고정된 책상이 없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최고의 삶을 살기 위해 정착할 곳은 어디인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네스트픽은 여러 해석을 거쳐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생활비, 공동작업 공간 비용, 날씨, 코로나19 예방 접종률 등 다양한 기준에 따라 75개 도시를 분석한 연구진은 외국인이 각 위치에서 원격으로 일할 수 있는 용이성을 평가하고, 국가가 이들 직원에게 특별비자를 제공했는지 여부와 세금 공제 및 규정과 같은 특정 원격 근무 인프라를 조사했다.

영어를 사용하는 도시뿐만 아니라 유럽 수도도 좋은 성과를 낸 것을 볼 수 있다. 호주의 멜버른(1위)과 시드니(3위)는 원격 근무자를 위한 뭔가 특별한 것이 있지 않을까 싶은 기대를 갖게 한다. 두바이는 여러 측면에서 간과할 수 없는 목적지임을 확인할 수 있다. 프랑스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탈린(에스토니아, 4위)과 런던(영국, 5위)이 상위 5위를 차지했다. 다른 유럽 수도(베를린 10위, 프라하 11위, 리스본 15위, 비엔나 18위)와는 달리 파리는 실망스러운 36위를 차지했다. 부동산 비용이 매우 높고 숙소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선별된 각 도시는 100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재택 근무하기 좋은 세계 최고의 10대 도시는 다음과 같다.

1위-멜버른(호주) / 점수 : 100

2위-두바이(아랍 에미레이트) / 점수 : 96.64

3위-시드니(호주) / 점수 : 92.62

4위-탈린(에스토니아) / 점수 : 88.11

5위-런던(영국) / 점수 : 87.18

6위-도쿄(일본) / 점수 : 86.81

7위-싱가포르 / 점수 : 85.5

8위-글래스고 / 점수 : 84.74

9위-몬트리올(캐나다) / 점수 : 84.07

10위-베를린(독일) / 점수 : 8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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