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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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독일의 펀드 호송회사 '돈 컨베이어'에서 800만 유로를 빼돌린 여성의 행방이 묘연하다. 5월부터 수배를 받고 있는 이 28세의 젊은 여성은 여전히 도주 중이며 해외에 도피 중일 수 있다.

펀드 호송 회사에서 800만 유로 이상을 도난당했다. 독일 신문사인 'Bild' 지가 전한 이 절도는 독일에서 발생했다. 범인은 진짜 전리품을 가지고 탈출한 것일까. 지난 5월 21일(현지시간) '야세민 귄도간'이라는 28세 여성은 그날 평상시처럼 출근했다. 그녀는 브레임(Brême)의 돈 컨베이어에 고용되어 주로 돈 포장을 담당했다. 그런 다음 이 돈은 은행과 ATM에 전달되어야 한다. 그러나 5월 21일 이후로 은행은 그 돈을 볼 수 없었다.

보도에 따르면 28세의 젊은 여성은 지금 800만 유로를 손에 들고 도피 중이다. 그날, 그녀는 매일 했던 것처럼 상자에 돈을 채우는 대신에, 눈에 띄지 않도록 쓰레기통에 넣은 가방에 돈다발을 숨겼다. 그녀가 베를린에서 가짜 번호판을 단 대여 트럭으로 도망친 이후로 모든 것은 계획된 것처럼 보였다.

CCTV 영상으로 도난을 추적할 수 있었지만, 5월 21일 이후로는 단서를 잡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수사관들은 그녀가 지금 해외에 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그녀가 어떻게 비행기를 이용할 수 있었는지는 의문이다. 아버지 집에서 그녀의 자매 중 한 명과 함께 사는데  그녀의 직장을 찾은 것은 막내였다. 그녀가 공모에 가담했는지 궁금해하는 수사관들은 또한 도시의 중앙역 근처에 있는 물담배 바를 매우 면밀히 살펴보았다.

원래 터키 출신인 이 독일 여성은 2014년까지 그곳에서 일했으며 이곳은 유명인들에게 매우 인기가 있는 장소다. 'Bild' 매체가 인터뷰 한 주민들에 따르면 대규모 범죄자 가족이 관여했을 수 있다. 그들은 함께 비행기를 준비했나, 아니면 그녀가 강요당한 것인가. 답을 알 수 없는 의문이 너무 많다. 전 학교 친구는 그녀가 "별로 밝지 않았다"고 했다. 현재 여전히 그녀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증인 요청이 시작되었고, 그녀는 일부 유럽 연합 회원들이 사용하는 경찰 협력 파일인 솅겐 정보 시스템(SIS)에 보고 되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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