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지난 9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가치가 주말을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가 반등한 가운데 유로화와 파운드화 가치는 상승한 반면 엔화 가치는 약세로 돌아섰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25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876달러로 0.26%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891 달러로 0.78% 올라갔다.

엔-달러 환율은 110.19엔으로 0.43% 높아졌다. 엔-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CNBC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미국시간 오전 2시 30분 기준 전장보다 0.28포인트 하락한 92.13을 기록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1.358%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장중 한 때 1.246%까지 밀렸지만 이날은 4거래일 만에 반등하면서 1.35%대로 높아졌다.

국채금리 상승은 국채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국채가격이 하락하며 달러화 가치 흐름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 속에 달러화 가치는 주춤해졌고 일본 엔화가치는 내려갔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앞서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8일 유로존 물가 목표치를 18년 만에 2%로 상향 조정했다. 이 같은 소식으로 전날 유로화는 1.18달러 대를 회복했고 이날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날 뉴욕증시가 장중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난 가운데 달러가치는 하락했고 유로화와 파운드화 가치는 달러 대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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