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62만 유로로 1위 차지...런던 · 룩셈부르크 등도 상위권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영국의 주택 전문 보험회사인 CIA Landlord는 '빛의 도시(City of Light)'가 유럽에서 주택 가격이 가장 비싼 수도라고 밝혔다. 프랑스 파리에 집을 소유하려면 평균 62만 809유로 또는 제곱미터당 1만 3710유로가 필요하다.

이 회사는 보고서를 통해 "파리 도심에 있는 방을 빌리는 것은 한 달에 평균 1223유로, 교외에서 빌리는 경우는 856유로의 비용이 든다"고 조사 결과를 밝혔다. 이러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파리는 35세 이하가 살고 싶어하는 도시다.

최근 오피니언웨이(Opinionway)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젊은 경제활동인구의 48%가 파리에 살고 싶다고 답한 반면, 전 프랑스인의 28%만이 파리에 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파리 시내 전경. /사진=이문숙 기자.
프랑스 파리 시내 전경. /사진=이문숙 기자.

많은 사람들이 런던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국 2위를 차지했다. 런던에서 부동산을 구입하려면 58만 1395유로를 지불해야 한다. CIA Landlord는 "집값이 해마다 상승함에 따라 2025년까지 런던 시민의 약 60%가 임대 숙박시설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전 유럽의 부동산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룩셈부르크는 평균 구매 가격 55만 7825유로로 3위를 차지했다.

가장 비싼 유럽 수도 중에 스칸디나비아 도시가 줄줄이 거론되었고(스톡홀름 4위, 오슬로 7위, 코펜하겐 8위, 헬싱키 9위), 상위 10위 안에 남유럽의 수도(마드리드, 로마, 리스본)가 없다는 점이 이의의 결과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다음은 유럽에서 부동산 가격이 가장 비싼 10대 도시.

1위 - 파리(프랑스) / 부동산 평균 가격: 62만 809유로

2위 - 런던(영국) / 58만 1395유로

3위 - 룩셈부르크 / 55만 7825유로

4위 - 스톡홀름(스웨덴) / 42만 6051유로

5위 - 베른(스위스) / 41만 436유로

6위 - 암스테르담(네덜란드) / 40만 6549유로

7위 - 오슬로 (노르웨이) / 40만 4153유로

8위 - 코펜하겐(덴마크) / 37만 1647유로

9위 - 헬싱키(핀란드) / 36만 4277유로

10위 - 더블린(아일랜드) / 35만 2321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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