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내집 마련 욕구 높아져
목재가격 상승 영향, 추가 상승 전망도 제기돼

일본 도쿄 신주쿠 상업지구 빌딩들.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신주쿠 상업지구 빌딩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도쿄 및 수도권의 신축 단독주택 가격이 4년 만에 최고가를 보이고 있다.

일본 부동산 서비스 대기업 앳홈(at home)의 지난 5월 조사에 의하면, 대상 8개 지역 중 도쿄 23구와 요코하마, 가와사키시 등 5개 지역의 집값은 2017년의 집계 개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특히 교외 주요 도시가 크게 올랐다.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자기 집 소유지향이 크게 영향을 미친 가운데 도심 주택 부족까지 가세했다. 또한 교외에 살고 싶은 사람도 증가했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수도권 전체의 신축 단독주택 평균 분양가는 가구당 3966만 엔이었다. 도심보다 단가가 낮은 교외 물건이 증가했기 때문에 지난 4월에 비해서는 0.1% 낮아졌지만, 전체 8개 지역에서 전년 같은 달을 4개월 연속으로 웃돌았다.

도쿄 23구, 사이타마시, 요코하마시, 가와사키시, 그외 가나가와현 지역, 지바현 서부 5개 지역에서 최고가를 나타냈다. 특히 지바현 서부 지역이 4월 대비 1.9% 높은 3626만 엔, 요코하마시, 가와사키시가 1% 오른 4475만 엔으로 크게 높아졌다.

도쿄 23구는 지난 4월 대비 0.1% 상승한 5738만 엔이었다. 6000만 엔 이상 가격의 매물이 분위기를 이끌면서 7개월 연속으로 전년 같은 달 수준을 넘었다.

도쿄의 부동산 조사회사인 앳홈랩의 한 전문가는 "수요에 대한 주택의 공급 부족은 당분간 계속 될 것 같다"며 "향후 건설주택은 '우드 쇼크(목재가격 상승)'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 매체에 설명했다. 또한 "주택 업계에서는 추가 가격 상승을 우려하는 소리가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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