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 "유럽에서도 전례 없는 프로젝트 시작"
물은 한번만 사용하기엔 너무 귀중한 자산
현지 회사 측 "프랑스 방데 지역이 미래 식수문제 해결 해답 제공할 것"

프랑스 파리 센 강변. /사진=AP, 뉴시스.
프랑스 파리 센 강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물 공급 문제에 직면한 방데(Vendée) 지역은 폐수를 재사용하기 위한 전례 없는 실험을 시작했다.

프랑스의 폐수 처리에 작은 혁명이 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방데(Vendée) 지역은 반복되는 물 공급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유럽에서 전례 없는 실험을 시작했다고 지난 9일(현지시간) 프랑스 지역 라디오 방송 매체인 '프랑스 블루' 가 자세히 보도했다. 농업 부서는 이제 막 건설이 시작된 정제 장치 덕분에 지하수 고갈에 대처하기 위한 폐수 재사용 방안을 강구할 수 있게 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방데 수도회사와 베올리아(Veolia) 회사가 주도한다. 이 새로운 장치를 사용하면 더러운 물을 처리하여 다시 마실 수 있고 주민들이 재사용할 수 있다. '주르당(Jourdain)'이라는 이 프로젝트의 첫 번째 단계는 실험 단계로 2023년에 끝난다. 정제 장치는 다음 해에 자연 환경으로 방출될 폐수에서 '매우 고품질'의 물을 생산해 낼 수 있다. 지역 라디오 방송국에 따르면 이 물은 다시 처리되어 지역 전체에서 재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베올리아의 CEO인 웨스트 프랑스 앙뜨완 프레로는 칼럼에서 "이 순환 경제 프로그램은 유럽에서 처음"이라며 "물은 한 번만 사용하기에는 너무 귀중하다"고 강조했다. 방데 수도회사의 사장인 재키 달레는 '야심차게 해야' 하는 프로젝트임을 강조했다. "오늘 많은 지역 사회가 이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방데가 내일의 식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공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43만 가구에 물을 공급하는 회사의 사장이 덧붙였다.

정제 장치의 구현은 10년 동안 2000만 유로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이 비용은 고객의 청구서에 반영되지 않는다. 성공한다면 이 프로젝트는 증가하는 인구 및 관광객 압박에 직면해 있는 방데 지역에 생명의 은인이 될 수 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