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원유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원유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3일(미국시간) 국제 유가가 전일의 하락세를 뒤로하고 급반등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14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5.35 달러로 1.69% 상승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13분 기준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6.55 달러로 1.85% 상승했다.

최근 주요 산유국 회의(OPEC+ 회의) 취소 후 주요 산유국의 원유 감산 완화 논의가 보류된 가운데 유가가 다시 뛰었다.

하지만 이날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에서 S&P ENERGY 섹터는 396.15로 0.71% 하락하고 엑손모빌(-0.47%) 쉐브론(-0.34%) 코노코필립스(-0.57%) 등 빅오일 종목들의 주가도 모두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CNBC는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5.4%, 전월 대비 0.90% 각각 상승하며 13년 만에 최대폭 치솟았다"며 "이로인한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미국증시를 강타하면서 국제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미국증시 에너지 섹터는 고개를 숙였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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