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4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급락했다. 달러 대비 유로, 파운드, 엔화 등의 가치는 껑충 뛰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이같은 흐름을 만들어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6분후 기준(한국시각 15일 새벽 5시 6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834 달러로 0.51%나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859 달러로 0.37%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09.97 엔으로 0.58%나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같은 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2.37로 0.41%나 하락했다.

CNBC는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시장 친화적 발언 속에 달러가치가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날 파월 의장은 하원 금융위원회에서 "현재의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바꾸려면 경제가 더 개선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주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면서 "인플레이션 흐름을 신중히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은 고용이 코로나 펜데믹 이전 수준에 못미치고 있지만 향후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향후 장기 국채금리를 전망하기는 힘들다고 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오르면 정책을 바꿀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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