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차익매물 영향 '장중 약세'...코스피는 장중 3280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혼조세다. 중국증시는 2분기 GDP(국내총생산) 발표 속에 장중 상승하는 반면 일본증시는 코로나 재확산 우려로 하락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이하 중국시간) 기준 전일 대비 0.42% 상승한 3543.27을 기록 중이다. 전날보다 0.27% 내린 3519.06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강세로 전환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국가통계국은 이날 2분기 GDP가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문가 예상치를 충족하는 수치다. 다만 1분기(18.3% 증가) 대비로는 크게 둔화됐다. 지난 분기 중국 GDP는 1992년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12.7%로 집계됐다. 국가통계국은 "중국 경제가 상반기에도 계속 회복했지만 회복이 불균형적으로 이뤄졌다"고 진단했다고 매체들은 설명했다.

중국의 구리 제련 공장. /사진=뉴시스.
중국의 구리 제련 공장. /사진=뉴시스.

미-중 갈등은 지속되고 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에 깔린 화웨이 등 중국 통신장비를 걷어내는 데 19억달러의 예산을 배정하기로 했다. 앞서 FCC는 지난해 6월 화웨이와 ZTE를 통신망에 대한 국가안보 위협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일본증시는 장중 이틀째 내림세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5분 기준 전일 대비 1.03% 하락한 2만8314.55를 기록 중이다. 오는 23일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소식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설명했다.

한국증시는 장중 오름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5분 기준 전일 대비 17.37포인트(0.53%) 상승한 3282.18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현대차, 기아, POSCO, 현대모비스, LG생활건강, LG전자 등이 같은 시각 상승 거래 중이다.

한편 지난 14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0.13%)와 S&P500 지수(+0.12%)는 상승한 반면 나스닥 지수(-0.22%)는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준(Fed,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 발언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CNBC는 전했다.

뉴욕증시 나스닥 선물은 한국시간 오후 1시 45분 현재 +0.19%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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