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브로커. /사진=AP, 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브로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5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급락했다. 장중 국제 유가가 급락한 것이 유럽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1.12%,  독일 DAX 지수는 1.01%, 프랑스 CAC40 지수는 0.99%,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1.27% 각각 하락 마감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25분 기준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 가격은 배럴당 71.97 달러로 1.59%나 하락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26분 기준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3.69 달러로 1.43%나 하락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국제 유가 급락, 그에 따른 에너지 관련주 부진 속에 하락 마감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가 향후 원유 생산 수준에 대한 합의에 도달, 국제 유가가 하락했고 유럽증시 에너지 관련주들이 고개를 숙였다. 전일에도 월스트리트저널이 사우디와 UAE가 향후 원유 생산 기준에 잠정합의 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유가가 출렁거렸는데 그런 흐름이 이날에도 이어졌다. 전일에는 국제 유가가 급락하며 미국증시 에너지 섹터를 짓눌렀는데 이날엔 유가 급락이 유럽증시를 압박했다.

게다가 최근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 속 미국, 영국을 중심으로 물가지수 불안 조짐이 나타난 점 등도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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