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확산 속 경기회복 둔화 우려에 국채가격, 뉴욕증시 흐름 엇갈려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파이낸셜센터 빌딩. /사진=AP, 뉴시스.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파이낸셜센터 빌딩.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9일(미국시간) 미국 주요 국채금리가 일제히 크게 떨어지면서 국채가격이 치솟았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경기회복을 둔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면서 이날 뉴욕시장에서 주식은 팔고 채권은 사들이는 흐름이 전개됐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한국시각 20일 새벽 5시 2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190%로 직전 거래일 같은 시각의 1.299% 대비 크게 낮아졌다. 이날 같은 시각 2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0.216%로 직전 거래일 같은 시각의 0.228% 대비 크게 낮아졌다. 이날 같은 시각 5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0.704%로 직전 거래일 같은 시각의 0.778% 대비 크게 낮아졌다. 이날 같은 시각 3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822%로 직전 거래일 같은 시각의 1.929% 대비 크게 낮아졌다.

미국 국채는 안전자산에 속한다. 국채금리가 크게 낮아졌다는 건 국채가격이 크게 상승했다는 의미다.

이날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속에 이로 인한 경기회복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2.09%) S&P500(-1.59%) 나스닥(-1.06%) 등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3대 주가지수가 급락한 반면 안전자산에 속하는 국채가격은 껑충 오른 하루였다고 CNBC가 전했다.

이 방송은 "특히 주요 국채금리 추락 및 경기 회복 둔화 우려 속에 이날 미국증시 S&P 금융 섹터는 583.81로 2.80%나 하락했다"고 전했다. 주요 금융주 중에서는 JP모간체이스(-3.25%) 뱅크오브아메리카(-2.61%) 버크셔헤서웨이B(-1.89%) 등의 주가가 모두 고개를 숙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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