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재비용 급등, 공급부족 등 영향...2개월째 하락
낮은 대출금리 속 주택수요 늘어...가격상승은 지속

미국 워싱턴주 주택 건설 현장. /사진=AP, 뉴시스.
미국 워싱턴주 주택 건설 현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주택시장 분위기가 이번 달에도 위축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파고가 발표한 미국 주택건설업체의 시장 분위기를 측정하는 지수는 이번 7월, 11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주택건설업체들은 자재가격 급등과 공급 부족을 겪고 있고 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가 인용, 보도했다.

주택시장지수는 지난달 81에서 80으로 하락, 2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 전망치는 전월 대비 예상중간치 81과 같게 나타났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기업 환경이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수치다. 현재는 좋게 보는 주택 건설업체들이 많다는 것을 나타낸다.

원자재 비용 상승이나 서플라이 체인(supply-chain) 장애가 주택의 재고부족 해소를 향한 급속한 공급 증가를 얼마나 방해하고 있는지가 부각됐다.

반면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로 급증한 수요가 공급을 상회하고 있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NAHB 척 포크 회장은 "건설업체들은 자재가격 급등 및 공급부족 문제와 계속 씨름하고 있다. 특히 목재패널 가격은 지난해 1월 수준 대비 500% 넘게 급등했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세부 지수 항목을 보면 판매현황지수와 구매예상 고객방문지수가 모두 작년 8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편, 향후 6개월의 판매 전망 지수는 2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중서부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지수가 떨어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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