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통계국 발표. 식품·담배·술 소비와 주거비에 전체 절반 이상 써

중국 상하이 푸동 야경.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상하이 푸동 야경.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올해 상반기(1월~6월) 중국에서 1인당 소비 지출이 가장 활발했던 곳은 상하이, 가장 많은 돈을 쓴 곳은 식품·담배·술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31개 성·직할시·자치구 1인당 소비 지출을 보면 상하이가 1인당 소비가 가장 활발해 올해 상반기 2만3644위안을 기록했다고 반관영 중국신문사가 지난 20일 보도했다.

베이징은 1인당 소비 2만1564위안을 기록해 중국 31개 지방 중 2번째로 소비 지출이 많았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 국민 1인당 소비 지출은 평균 1만1471위안을 기록해 가격변수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7.4% 늘었다고 국가통계국 자료를 인용해 해당 언론은 보도했다.

쑤젠 베이징대 국민경제연구중심 주임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베이징과 상하이는 중국에서 경제가 가장 발달한 대도시로, 소비할 수 있는 제품이 많고 서비스업이 발달해 주민들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소비자들이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돈을 쓴 곳은 식품·담배·술 소비로 올들어 6월말까지 1인당 3536위안을 사용해 전체 지출의 30.8%를 차지했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이어 주거비로 2649 위안을 지출해 전체 23.1%를 차지했다.

올해 하반기 소비 추세에 대해 판허린 중남재경정법대학 디지털경제연구원 원장은 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코로나 19 방역이 제대로 이뤄짐에 따라 하반기에는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고급 제품에 대한 소비가 꾸준히 늘고 (1선, 2선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경제가 뒤떨어진) 3선, 4선 도시 소비도 폭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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