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엔 미국 국채가격 뛰고 뉴욕증시 급락
이날엔 국채가격 추락하고 뉴욕증시는 이틀째 상승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1일(미국시간) 뉴욕시장에선 미국 2, 5, 10, 30년물 국채금리가 일제히 치솟으며 주요 국채가격이 모두 추락했다. 이날 코카콜라 등 주요 기업 실적 호전이 부각된 가운데 뉴욕시장에서는 최근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위기감이 과도했다는 진단 속에 이같은 흐름이 전개됐다. 안전자산에 속하는 국채가격 급락 속에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 주요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한국시각 22일 새벽 5시 2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292%로 전일 같은 시각의 1.214% 대비 크게 높아졌다. 같은 시각 2년물 미국 국채금리도 0.208%로 전일 같은 시각의 0.202% 대비 높아졌다. 같은 시각 5년물 미국 국채금리 역시 0.736%로 전일 같은 시각의 0.680% 대비 크게 높아졌다. 같은 시각 3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937%로 전일 같은 시각의 1.870% 대비 크게 높아졌다.

미국 국채는 안전자산에 속한다. 국채금리가 높아졌다는 건 국채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CNBC는 "미국시간 기준 이틀 전인 이번주 월요일만 해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경기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돈이 주식시장 대신 채권시장에 몰리면서 국채금리는 추락하고 미국증시 주요 지수는 급락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전일과 이날엔 흐름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전일에는 주요 국채금리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고(10년, 30년물 금리는 오르고 2년, 5년물 금리는 하락) 이날엔 2년, 5년, 10년, 30년물 국채금리가 모두 급등한 반면 다우존스(+0.83%) S&P500(+0.82%) 나스닥(+0.92%)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CNBC는 전했다.

이날 국채금리 급등 속에 뉴욕증시 S&P 금융 섹터 주가는 608.14로 1.71%나 상승했다고 CNBC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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