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간로켓기업 창업자 "우주여행 가격 3만~5만 달러까지 하락 전망"
기술개발과 100킬로미터 상공 우주경계선 준궤도여행 활성화 기대

지난 6월 중국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선저우 12호가 발사되는 모습. /사진=AP, 뉴시스.
지난 6월 중국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선저우 12호가 발사되는 모습.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우주 여행이 앞으로 3만 달러~5만 달러까지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중국 민간 로켓회사 갤럭틱 에너지 류바이치 창업자가 지난 21일 전망했다.

류바이치 창업자는 이날 관영신문 글로벌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돈이 들어가는 궤도 여행과 달리 최근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영국 기업가 브랜슨 회장이 성공했던 것처럼 100킬로미터 우주경계선까지 올라가는 준궤도여행은 앞으로 기술과 서비스가 성숙해지면 일반인들도 손쉽게 우주여행의 꿈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조스 창업자는 107킬로미터, 브랜슨 회장은 85킬로미터 상공까지 올라간 바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베이조스 창업자의 블루 오리진이 우주 여행 비용으로 1억 달러, 브랜슨 회장의 버진 갤럭틱이 20만 달러~50만 달러로 잡은 것에 대해 그는 "기술개발에 따라 가격을 훨씬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간 상업 우주여행의 선두주자인 미국과 비교하면 중국은 아직 초기 단계"라고 진단하고 "중국 민간기업들은 로켓을 꾸준히 발사하면서, 위성을 재활용하는 방법을 통해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 시장 친화형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갤럭틱 에너지는 지난해 11월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로켓을 발사해 위성을 궤도에 올린 바 있다. 이것은 코로나 발생 이후 중국 민간기업이 발사한 첫 번째 위성이었고, 2019년 7월 이후 민간기업으로는 2번째 성공적인 발사였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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