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산책하다가 발견해 경찰에 넘겨준 에메랄드와 사파이어로 가득 찬 상자의 '상속자'는 찾지 못했다.

"8년이라는 시간이 길게 느껴지기 시작한 것은 사실입니다. 당시 발견했을 때 이렇게 오래 기다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22일(현지시간) '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라파엘은 자신의 괴로움을 숨기지 않았다.

2013년 8월 그는 몽블랑 대산괴 보쏭(Bossons) 빙하 위를 걷다가 에메랄드와 사파이어로 가득 찬 상자를 발견했다. 그가 헌병대에 넘기기로 결정한 보물 중 절반은 결국 그에게 돌아올 수 있다고 믿었다.

"보물의 소유권은 정당하게 찾은 사람에게 있다. 보물이 다른 사람의 것으로 판명되면 절반은 그것을 발견한 사람의 소유이고, 나머지 절반은 소유주의 것이다. 보물은 누구도 그 소유권을 정당화 할 수 없는 숨겨져 있거나 묻힌 것으로, 순수하게 우연히 발견되는 것이다" 라고 쓰여진 민법 716조에서 보물의 소유권에 대한 정의를 읽을 수 있다. 라파엘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기로 결심하고 변호사를 고용했다. 그러나 그는 보물이 발견된 지 8년이 지난 지금도 기다리고 있다.

이 보석은 1966년 몽블랑의 경사면에서 추락한 에어 인디아 항공기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 보석 전문가 회의소의 전문가가 2013년에 이 보물의 가치를 13만~24만6000유로로 추산했다. 2013년 사법부가 오뜨-사부아 현에 이 보물의 소유자나 상속인을 찾도록 의뢰했지만 이 수색은 현재 실패했다. 샤모니 지역의 에릭 푸르니에(Eric Fournier) 시장은 '파리지앵'에 "수십 명이 보물 주인의 상속인이라고 주장하며 우리에게 연락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요청은 바로크 양식이었다. 국가는 이러한 주장의 진실을 확인해야 했다. 시간이 오래 걸렸고 이 수표에서 상속인을 식별하지 못했다"고 시의원이 덧붙였다. 그의 정직성으로 발견된 지 8년 후에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라파엘에게는 희소식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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