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매매 호조 속 매물부족 심각

영국 런던 첼시 거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영국 런던 첼시 거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영국의 주택 가격이 꾸준하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부동산 관련업체 라이트무브(Rightmove)가 발표한 데이터에 의하면, 영국 내 주택 매각 희망 가격은 6월 13일부터 7월 10일까지의 기간에 전월 대비 0.7% 상승해, 이 기간 기준으로 2007년 이래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 부족이 상승을 가속화시켜, 평균 매도 가격은 4개월 연속으로 과거 최고를 경신했다. 지난 6개월 동안에는 6.7% 상승했다.

라이트무브의 부동산 데이터 담당자는 "7월 1일부터 세제 우대 축소를 앞에 두고 각지에서 수요가 높아져, 6월 주택 판매 건수는 대략 사상 최고가 되었다"고 분석했다. "구입 희망자가 선택 가능한 매매 물건은 과거 최저 수준으로까지 좁아져, 가격 상승이 계속돼, 보유 자금을 최대로 모아 구입하는 모습이 증가했다"고 이 매체에 설명했다.

잉글랜드와 북아일랜드에서는 6월 말까지 부동산 구입액 가운데 첫 구매자인 경우 50만 파운드(69만 2000달러)까지 인지세(취등록세)가 감면됐다. 적용 대상액은 7월부터 25만 파운드로 축소돼 9월 말이 시한이다. 웨일스에서도 보다 규모가 작은 세제혜택이 6월 30일까지 실시됐다.

한편, 주택시장의 호황은 작년의 10% 경기 침체를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이 되었지만 부동산 소유자들과 무주택자들 간의 부의 불평등을 심화시켰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