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은 도난 피해 막기 위해 새로운 연대 나서

독일 홍수 피해 모습. /사진=AP, 뉴시스.
독일 홍수 피해 모습.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많은 벨기에 지방 자치 단체는 특히 금속 도난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7월 14일과 15일(현지시간) 벨기에와 독일을 강타해 유럽에서 총 2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홍수 피해를 당한 희생자들에게 고통을 가중시키는 일이 발생했다. 벨기에 집이 홍수로 파손된 후 많은 지방 자치 단체가 약탈에 직면하게 되었다고 '더 라스트 아우어(The Last Hour)' 매체는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민들이 완전히 손상된 집을 스스로 복구하려고 와서 홍수가 난 후 베르비에(Verviers) 지역에 통행 금지령을 내려야 했다.

그러자 Court-Saint-Étienne, Chaudfontaine, Hamoir, Kinkempois와 같은 다른 도시에서 절도가 반복되었고, 도둑은 마을 안을 활개치며 돌아다녔다. 그들은 주로 정원이나 가정에서 부피가 큰 물건이나 고철을 모아서 재판매했다. "우리에게 허락을 구하지도 않고 우리 물건을 뒤지는 사람들을 보는 것은 매우 불쾌하다"고 한 거주자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러한 절도에 직면한 주민들은 경찰 외에도 자체적으로 순찰을 돌았다. 주민들은 재난 피해자를 위해 남겨둔 음식이나 물건을 지키기 위해 연대 그룹에 참여했다. 한 주민은 "다른 사람의 불행 탓에 주머니를 채우는 사람도 있다"고 한탄했다.

다른 도시인 Esneux에서는 리에쥐 시장이 재난 지역에서 이러한 금속 수집을 금지하는 경찰 명령에 서명했으며, 절도 및 약탈에 대한 항소가 시작되었다. 그래도 도시의 관광 안내소가 약탈당했고, 순찰하는 민간 기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밤에 가장 많이 도난을 당했다고 보고했다. 이미 많은 것을 잃은 주민들이 재산 피해를 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유형의 연대를 조직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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