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 6300명으로 '사상 최저'..2월 이후 월 1만명 머물러

일본 도쿄 긴자 쇼핑가.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긴자 쇼핑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했다.

일본정부관광국이 최근 발표한 올해 상반기(1~6월) 방일 외국인 수(추정치)는 9만 63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로는 사상 최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99.4% 감소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확대에 따른 입국 규제 강화가 영향을 주었다고 판단했다.

올 1월에는 4만 6500여 명으로 단계적 입국규제 완화로 회복세였으나 변이 바이러스 유행으로 2월 이후에는 월간 1만 명 안팎의 추이를 보였다.

나아가 지난 6월에도 방일 외국인 여행자 추산치 9300명을 기록, 저수준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관광 등 관련 산업에 영향이 계속될 것 같다고 NHK도 보도했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6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여행자의 국가 및 지역별로 보면 중국이 2000명, 미국이 1200명, 한국이 800명 등이다.

일본 정부는 외국인의 일본 입국에 대해 체류 자격이 있는 외국인 재입국이나 친족 장례 등  '특단의 사정'을 제외하고 전면적으로 제한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6월 입국한 외국인 여행자도 관광이나 사업 목적이 아니라 주재원이나 가족, 유학생 등으로 제한된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달 들어 외국인 여행자는 지난 23일 개막한 도쿄 올림픽에 맞추어 많은 선수나 지원단이 입국한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대회 관계자 이외의 여행자 회복은 전망할 수 없는 상황으로, 관광 등 관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NHK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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