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구재 수주 부진, 고점 부담, 코로나 우려 속에 하락 전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7일(미국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하락했다. 나스닥은 급락했다. 3대 지수는 전날까지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후 이날엔 고점 부담 속에 고개를 숙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 5058.52로 0.24%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401.46으로 0.47%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4660.58로 1.21%나 하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뉴욕증시에선 ▲중국의 기술기업 규제 여파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6월 내구재 수주가 부진한 점(미국 6월 내구재 수주는 2576억 달러로 전월 대비 0.8% 증가에 그침, 월스트리트저널은 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을 하회)▲이날 정규장 거래 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애플(-1.49%) 마이크로소프트(-0.87%) 알파벳A(-1.59%) 등 주요 IT기업들의 실적발표전 하락 마감 등이 주요 이슈로 부각됐다고 전했다. 이날 중국 기술주 중에서는 바이두(-2.80%) 알리바바(-2.97%) 등의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나스닥 지수도 뚝 떨어졌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1.95%)가 하락하고 니오(-8.83%) 니콜라(-5.84%) 등 다른 친환경차 종목들도 급락했다.  

이 방송은 "게다가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인들에게도 실내 마스크를 쓰도록 하는 내용으로 지침을 수정할 것"이라고 전한 점도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S&P 주요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유틸리티(+1.72%) 부동산(+0.82%) 헬스케어(+0.46%) 필수소비(+0.22%) 등 경기방어 섹터들은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재량소비(-1.16%) 커뮤니케이션서비스(-1.05%) 테크놀로지(-1.00%) 등 대형 기술주들이 포함된 섹터들은 급락하며 이날 뉴욕증시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미국산 유가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 섹터(-0.99%)도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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