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가격 급등과 한정적 공급 여파 속 수요 약화"

미국 텍사스주 주택. /사진=AP,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주택.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신축 단독 주택 판매가 지난 6월 예상외로 감소해 2020년 4월 이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가격 급등과 한정적 공급을 배경으로 수요 약화가 지속된 결과라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미국 상무부 인구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신축 주택 판매(계절조정치, 연율환산)는 전월 대비 6.6% 감소한 67만 6000호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6월(83만 9000호)보다는 무려 19.4%나 감소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 전망치 79만 6000호 대비로도 크게 감소했다. 전월 수치도 72만 4000호(속보치 76만 9000호)로 하향 조정했다.

판매가격 중간규모 주택가격은 36만 1800달러로 전년 대비 6.1% 상승한 것으로 제시됐다.

최근 몇 개월간에 걸쳐 인건비로부터 수송비, 재목 가격 등 광범위한 건설비용의 대폭 상승이 주택건설을 억제하고 있으며, 한정적인 주택공급과 함께 가격 급등을 일으켜 왔다. 목재 가격은 최근 정점을 지나면서 급강하하고 있어 서플라이 체인(supply-chain) 압력의 일부는 수개월 이내에 누그러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판매는 완료됐지만 미착공 물량(수주 잔액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은 22만9000호, 일부 미완성 상태에서 팔린 물량은 28만 9000호로 각각 전달 대비 감소했다.

시장에 나온 신축 주택 매물은 35만 3000가구로 2008년 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다만 완공된 물량은 10%에 그쳤고 10만여 가구는 미착공 상태이다.

신축 주택 매물은 6.3개월(전월 5.5개월)분으로 전달 대비 증가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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