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측 "올해 예상이익도 상향 조정...車반도체 수급이 관건"

미국 덴버 시내 포드 대리점. /사진=AP, 뉴시스.
미국 덴버 시내 포드 대리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포드자동차가 올해 이익 예상을 상향 조정했다.

최근 발표한 2분기 결산도 예상치를 웃돌았다.

세계적으로 반도체가 부족한 가운데 포드의 북미, 유럽 및 중국 점유율은 타격을 입었지만 대형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이익률이 높은 차종의 가격 상승으로 최대 시장인 북미에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회사들이 감산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포드도 타 자동차 기업과 마찬가지로 이익률이 높은 차종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2분기 대당 매출액은 5000달러 가까이 증가해 영업이익을 15억 달러 끌어올렸다.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는 애널리스트들에게 "3분기 들어 반도체 공급상황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상황은 아직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연중 영업이익 예상을 약 35억 달러 끌어올려 90억~100억 달러로 상향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1억 달러였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11억 달러에서 5억6100만 달러로 줄었다.

매출액은 194억 달러에서 268억 달러로 증가했다.

북미의 매출액은 37% 증가한 150억 달러였다. 유럽도 55% 증가해 56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은 31% 감소한 6억 달러였다.

북미 이외의 주요 시장은 대부분 영업적자를 보였다. 반면 북미는 전년 적자에서 흑자를 거둬 이자 및 세전이익(EBIT)이 1억 94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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