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종 철강제품 수출 세금 환급제도 없애
철강 생산·수출 줄여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려는 의도

중국 랴오닝성 철강공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랴오닝성 철강공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일부 철강제품 수출 관세율을 올리기로 했다.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다음달 1일부터 크롬철과 고순도 선철 수출 관세율을 적절하게 올리기로 했다. 특히 크롬철 수출 관세율은 현행 20%에서 40%, 고순도 선철 관세율은 15%에서 20%로 각각 올리기로 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지난 29일 보도했다.

이것은 철강산업의 생산과 수출을 줄여 철강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겨냥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해당 언론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재정부와 국가세무총국은 다음달 1일부터 23종 철강제품에 대한 수출 세금 환급조치를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수출 제품에 대한 우대 조치를 없애는 것은 에너지 소비가 많은 철강산업을 친환경, 고품질 발전으로 전환하기 위한 당국의 강도 높은 노력이라고 신화통신은 강조했다.

중국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철강생산량을 지난해보다 줄일 계획이라고 해당 매체는 밝혔다.

중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철강 생산량은 2019년보다 5.2% 늘어난 10억5000만톤을 기록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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