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 등 1년 5개월 만에 감소

일본 도쿄 거리.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거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의 6월 실업률이 소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총무성이 지난 주말 발표한 6월 노동력 조사에 의하면, 완전 실업률(계절 조정치)은 2.9%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저하해, 3개월 만에 개선됐다. 해고 등에 의한 이직이 17개월 만에 전년동월 대비 감소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이 같은 날 발표한 6월 유효 구인배율은 1.13배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일정한 회복을 반영하고 있지만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고용 정세는 여전히 어렵다고 매체는 제시했다.

완전 실업자 수는 206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만 명 증가했다. 17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수준을 웃돌고 있다. 취업자 수는 6692만 명으로 22만 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가 일정한 회복을 보이는 반면 실업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취업자 수도 코로나19 감염 확산 전인 2019년 6월과 비교하면 55만 명 적다. 비정규직의 회복이 더디다.

유효 구인배율은 일자리를 찾는 사람 1명당 몇 건의 구인이 있는지를 가리킨다. 유효 구인 수(약 216만 명)는 전달부터 제자리걸음을 한 반면 유효 구직자 수(약 191만 명)는 전달보다 3.6% 감소해 상대적으로 유효 구인배율이 높아져 취직준비자에 유리한 상황이다.

구직자가 줄어든 배경에는 지자체나 직장에서 진행되는 백신 접종도 영향을 미쳤다. 일하는 세대에서도 접종이 진행되고 있어서 "구직 활동을 접종 후로 미루려고 하는 움직임이 보인다"고 후생노동성 관계자는 이 매체에 제시했다.

산업별로는 숙박, 음식서비스업의 어려움이 두드러졌다. 신규 구인은 전년 동월 대비 10.6% 감소해 주요 산업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작년 6월에도 감염 확대의 영향으로 구인은 감소했던 영향으로 제조업(전년 동월 대비 39.3% 증가)이나 운수·우편업(10.5% 증가) 등 반동 증가가 된 업종이 많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