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확산 속 미국 7월 제조업 지수 둔화 부각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8분전 기준(한국시각 3일 새벽 4시 52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865 달러로 0.04%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886 달러로 0.11%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09.33 엔으로 0.34%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같은 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2.10으로 0.08% 하락하며 달러가치가 절하됐다. 

CNBC는 "이날(한국시각 3일 새벽 5시 3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1.176%로 직전거래일의 1.239% 대비 크게 낮아진 가운데 미국달러가치가 하락하고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절상됐다"고 전했다.  

미국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속에 이것이 경기회복을 둔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나타났다. 미국 연준의 9월 테이퍼링(부양책 축소) 준비 언급 가능성이 불거진 것도 눈길을 끌었다고 CNBC가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와 달러가치가 하락하고 글로벌 안전 통화를 대표하는 일본 엔화의 가치는 절상됐다. 

특히 델타 변이 우려 속에 이날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 7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9.5로 월스트리트저널의 예상치(60.8)와 전월 수치(60.6)를 모두 밑돈 가운데 국채금리와 달러가치가 하락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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