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확산 속 미국 7월 ISM 제조업 지수 부진...뉴욕시장 강타

미국 텍사스주 원유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원유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일(미국시간) 뉴욕시장이 급랭했다. 미국증시, 국제 유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 달러가치, 금값이 모두 떨어졌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 경제 회복을 지연시킬 것이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 뉴욕을 얼어붙게 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0.28%) 나스닥(+0.06%) S&P500(-0.18%) 러셀2000(-0.48%) 등 주요 지수가 대부분 하락했다.

이날(한국시각 3일 새벽 5시 1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176%로 직전 거래일의 1.239% 대비 곤두박질쳤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CNBC에 따르면 같은 시각 9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배럴당 71.41 달러로 3.43% 폭락했다. 같은 시각 12월물 국제 금값 역시 온스당 1816.7 달러로 0.03% 하락했다.

이 방송은 또 이날(한국시각 3일 새벽 4시 52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2.10으로 0.08%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렇듯 이날 뉴욕시장에선 여러가지가 동반 하락하며 얼어붙었다. 이날 미국 상원이 인프라 지출법안 문구 마무리에 나선 것은 호재가 되기도 했으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미국의 경기회복을 둔화시킬 것이란 우려 속에 미국 7월 제조업 지수가 악화된 것이 뉴욕시장을 강타했다. 이날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 7월 ISM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59.5로 부진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예상치 60.8은 물론 전월 수치 60.6을 모두 밑도는 것으로, 뉴욕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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