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전력망공사 전체 2위, 화웨이는 미국 제재에도 오히려 순위 상승
중국 대기업, 코로나19 영향 거의 받지 않아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2021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 중국 기업(홍콩·대만 포함)이 143개, 대만을 제외하면 135개사가 들어가 지난해보다 11개 늘었다고 관영 글로벌 타임스가 지난 2일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해보다 1개가 늘어 122개, 일본은 53개가 각각 들어가 중국은 2년 연속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이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고 해당 언론은 보도했다. 

참고로 한국은 15개로 지난해보다 1개가 늘었다.          

포춘 글로벌 500은 연 매출을 기준으로 세계 500대 기업의 연간 순위를 매기고 있으며 지난 2일 발표했다. 

독일 베를린 시내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독일 베를린 시내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기업은 지난해 133개사가 포춘 500에 들어가 처음으로 미국을 앞질렀다고 해당 매체는 설명했다. 

포춘 500 1위는 미국 유통업체 월마트로 1995년 이후 16번째, 8년 연속 1위에 올랐고, 2위는 중국 최대 전력회사인 국가전력망공사가 차지했다.

정보통신업체 화웨이는 미국의 강력한 제제에도 불구하고 44위를 기록해 지난해 49위보다 올랐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올해 새로 들어간 회사로는 모두 45개로 이중 중국 회사는 국가조선공사, 석유화학업체인 저장 룽성그룹, 석유화학업체인 저장 헝이그룹, 톈진의 부동산개발업체 수낙 등 18개 사가 새로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순위에 들어간 인터넷 관련 기업은 7개사로 미국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과 중국 징둥닷컴, 알리바바 그룹, 텐센트와 샤오미 그룹이 들어갔다. 이중 샤오미 그룹은 지난해보다 84계단 올랐다고 해당 매체는 설명했다. 

지난해 코로나 19 발생이 기업 경영에 어려움을 가져왔지만, 순위에 오른 중국 기업 평균 매출과 순익은 2019년과 비교하면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이 언론은 분석했다. 

중국 기업 135개사 (홍콩 포함) 평균 순익은 35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500대 기업 평균 순익은 1조600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20% 내려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이 줄었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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