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경제지표 부진 등 영향 거론...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포스코 포항제철소. /사진=뉴시스.
포스코 포항제철소.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일 증시에서 POSCO 등 국내 철강주들의 주가가 장중 하락하고 있다. 미-중 경제지표 부진 소식 등이 철강주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POSCO는 오전 10시 4분 기준 전일 대비 4.17% 하락한 34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이틀째 내림세다. 외국인들은 전날 5만주를 순매도한데 이어 이날 장중에도 JP모건 등이 7만주 넘게 팔고 있다.

또 현대제철(-3.75%), 세아베스틸(-3.38%), 동국제강(-2.18%), 포스코강판(-1.76%), KG동부제철(-1.48%) 등 주요 철강주들도 같은 시각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들은 이들 종목에 대해서도 대부분 매도가 우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전날 발표된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3을 기록하며 지난해 5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확장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속도가 크게 느려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중국 매체들은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2일(미국시간)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7월 ISM 제조업 PMI는 59.5로 둔화됐다. 전문가 예상치와 전월 예상치를 모두 밑돌면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경기회복을 둔화시킬 것이란 우려를 반영했다고 CNBC는 전했다.

중국 철강은 감산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종형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철강시장은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철강 감산 기대감 속에 지난주 철강 유통가격이 4주째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전했다. 

중국 철강 감산 기대에도 불구하고 국내 철강주들의 주가가 장중 약세를 나타내 향후 흐름이 주목된다. 

한편 이날 철강업종 지수는 오전 10시 8분 기준 –3.42%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27% 상승한 3231.31에서 움직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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