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점매석, 가격조작 엄중 처벌 다짐, 관련 주가 폭락

중국 반도체 회사 공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반도체 회사 공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하 시장감독총국)은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자동차용 반도체칩 부문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웹사이트를 통해 지난 3일 발표했다고 중국 포털 텐센트 뉴스가 보도했다.

시장감독총국은 이날 성명에서 "자동차용 반도체칩을 비롯한 중요 자동차 부품의 시장가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면서 "시장감독을 강화해 매점 매석으로 시장가격을 부채질하는 불법행위는 엄중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시장총국은 조사를 받게 될 자동차용 반도체칩 제조회사나 판매회사 이름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에 미칠 파문을 우려해 이날 중국 증시에서 대다수 자동차용 반도체칩 관련회사 주가가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졌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자동차용 반도체칩은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면서 칩 제조업체의 생산이 미처 따라가지 못해 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며, 생산능력을 늘리려면 적어도 몇달, 길게는 1년 이상 걸린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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