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페이스북, 메타버스 기업 변신 추진"...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4일 증시에서 자이언트스텝, 맥스트 등 메타버스 관련주로 거론되는 종목들이 장중 들썩이고 있다. 국내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다양한 플랫폼이 속속 개발되는 가운데 미국의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기업으로의 변신을 추진한다는 소식 등이 관련주들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자이언트스텝은 오전 10시 9분 기준 전일 대비 11.21% 급등한 8만93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이틀째 오름세다. 같은 시각 덱스터(+11.98%), 한빛소프트(+16.10%), 옵티시스(+19.49%), 선익시스템(+10.19%), 위지윅스튜디오(+4.80%) 등도 장중 급등 거래 중이다. 또 코세스는 같은 시각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그런가 하면 맥스트는 같은 시각 18.33% 치솟은 9만490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27일 코스닥에 상장한 맥스트는 상장 후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페이스북 미국 본사. /사진=AP, 뉴시스.
페이스북 미국 본사. /사진=AP, 뉴시스.

조용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은 지난달 말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설명회)에서 크리에이터(비디오), 전자상거래(페이스북페이), 차세대 컴퓨팅(오큘러스) 관련 투자를 강조했다"면서 "이들은 공통적으로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에 필수적인 사업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페이스북은 5년 내 소셜미디어 기업에서 메타버스 기업으로 탈바꿈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차세대 온라인 생태계의 성장 수혜를 미리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메타버스 관련 테마가 주목받는 가운데 이날 국내증시에서 관련주로 거론되는 종목들도 장중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테마로 묶인 종목들의 경우 펀더멘털(내재가치)보다는 수급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1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28% 상승한 3246.05, 코스닥 지수는 0.28% 오른 1039.06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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