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4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만 상승하고 다른 지수들은 고개를 숙였다. 국제 유가 급락 속에 에너지 섹터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792.67로 0.92%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402.66으로 0.46%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4780.53으로 0.13% 상승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52분 기준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9월물 가격은 배럴당 68.02 달러로 3.60%나 추락했다. 델타 변이 확산,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 급증 등이 유가를 압박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선 ▲미국 7월 민간고용 부진 ▲주요기업 실적 ▲국제 유가 급락 등의 이슈가 주목받았다. 특히 유가 추락 속에 에너지 섹터의 주가하락이 두드러졌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에 따르면 미국의 7월 민간고용은 33만명에 그쳤다. 이는 시장 예상치 69만5000명과 전월 수치 68만명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에너지 섹터가 366.16으로 2.90%나 하락하며 11개 섹터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산업(-1.37%) 필수소비(-1.26%) 자재(-0.99%) 등의 섹터도 1% 안팎씩 떨어졌다. 유틸리티(-0.16%) 부동산(-0.34%) 등의 섹터는 소폭씩 하락했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0.24%) 테크놀로지(+0.19%) 등의 섹터는 소폭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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