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순이익 14억달러...건설기계 수요 회복 속, 매출도 29% 늘어

사진=캐터필라 홈페이지 캡처.
사진=캐터필라 홈페이지 캡처.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최대 건설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라가 지난달 말 발표한 올해 2분기(4~6월) 결산에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의 3배인 14억 달러(약 1조 6100억 원)를 기록했다.

글로벌 건설기계와 광산기계의 수요 회복이 이어지면서 매출이 12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매출과 이익 증가는 2분기 연속이다. 주력인 건설기계의 매출이 남미 지역에서 전년 동기의 2배, 북미에서도 56% 증가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40% 늘어났다.

광산기계는 41%, 에너지 및 수송 관련 기기는 20% 증가로 주요 3개 부문이 모두 수익 증가세를 보였으며, 지역별로도 유럽 · 중동 · 아프리카와 아시아태평양을 포함한 총 4개 지역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로는 12% 늘어났다.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 정체하고 있던 건설사업이나 자원 개발이 재개해, 작년 3분기(7~9월)를 저점으로 매출액이 증가로 돌아섰다. 짐 엄플비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사업부문에서 글로벌 수요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미디어에 제시했다.

한편, 철강 등의 원재료 가격이나 인건비의 상승에 수반해, 비용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원가와 판매관리비 합계는 전년 동기보다 3억 달러 증가해, 제품 인상에 따른 2억 달러의 수입 증가 효과를 상쇄시켰다. 지난 2분기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13.9%로 1분기(1~3월)에 비해 1.4%포인트 낮아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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