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 2차전지 등 '혼조'...코스피, 개인 매도 4p 밀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5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의 매도 속에 나흘 만에 하락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중국의 규제 우려와 각국의 코로나 재확산 추세 속에 외국인들이 장중 매수 규모를 줄이면서 코스피 지수에도 영향을 미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다가 장 막판에 약세로 가닥을 잡았다. 개인들이 260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들의 매수 규모는 700억원 대에 그쳤다. 시장의 무게중심이 코스닥으로 쏠리면서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11조원 대에 머물렀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를 비롯해 전기전자, 자동차, 철강, 건설, 조선주 등 경기민감주들이 하락했다. 대형바이오주들은 개별 이슈에 따라 흐름이 엇갈렸고 2차전지주들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97% 하락한 8만2100원, SK하이닉스는 0.83% 내린 12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 가운데 LG전자(-1.25%), LG디스플레이(-1.53%), LG이노텍(-1.11%) 등도 내렸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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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0.89%)와 기아(-1.49%)는 하락했다. 부품주 중 현대모비스는 등락 없이 마감했고 현대위아는 0.52% 하락했다. 

2차전지주에선 LG화학(0.12%), 삼성SDI(3.09%) 등이 올랐고 SK이노베이션(-1.85%)은 하락했다. K뉴딜지수(2차전지) 종목 중 포스코케미칼(1.94%), SKC(0.93%) 등은 상승했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0.78%), SK바이오팜(3.24%) 등이 상승했다. 녹십자(3.67%), 일양약품(1.74%), 신풍제약(1.09%), 대우제약(0.85%) 등도 올랐다. 셀트리온(-0.19%), SK바이오사이언스(-0.24%), 부광약품(-0.47%), 종근당(-0.38%) 등이 하락했다.

철강주에선 POSCO(-0.72%), 고려제강(-0.82%), 세아제강(-0.98%) 등이 하락했다.

GS건설(-0.79%), 현대건설(-0.92%) 등 건설주들도 약세를 나타냈다. 대우건설(0.14%)은 강보합으로 마쳤다.

한국조선해양(-1.89%), 현대미포조선(-1.81%), 대우조선해양(-0.30%) 등 조선주들도 하락했다.

해운주에선 HMM이 등락 없이 마감했고 대한해운(-0.49%), KSS해운(-0.85%) 등도 내렸다.

항공주들도 차익매물 속에 고개를 숙였다. 대한항공(-1.76%), 진에어(-1.45%), 아시아나항공(-0.80%) 등이 하락했다.

대한전선(9.44%), LG헬로비젼(8.81%), 이수화학(5.33%) 등이 개별 이슈 속에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NAVER(2.19%), 삼성물산(0.35%), 엔씨소프트(0.62%) 등이 상승했고 카카오(-0.33%), KB금융(-1.33%), 신한지주(-0.90%), 한국전력(-0.39%)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25포인트(0.13%) 하락한 3276.1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3억원과 189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597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6억7130만주, 거래대금은 11조687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517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08종목이 내렸다. 89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61포인트(1.11%) 상승한 1059.54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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