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을 배경으로 찍은 파운드. /사진=AP, 뉴시스.
영국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을 배경으로 찍은 파운드.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5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소폭 하락했다.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가 괜찮게 발표됐지만 하루 뒤 공개될 미국 7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주목받는 상황이다. 이날엔 영란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및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급등 전망 속에 파운드화 가치 상승이 두드러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6일 새벽 4시 54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834 달러로 0.01%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931 달러로 0.30%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09.73 엔으로 0.24%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같은 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2.25로 0.02% 하락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계절조정)는 38만5000명으로 전주 대비 1만4000명 감소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 전망치와 일치하는 것으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미국 주간고용지표 호전 속에 글로벌 안전통화인 엔화의 가치가 달러 대비 절하됐다.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영란은행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4%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파운드화가치가 껑충 뛰고 달러가치는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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