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농업부 "봄철 서리 심각한 피해 예상'

사진=프랑스 관광청 코리아 페이스북 캡처.
사진=프랑스 관광청 코리아 페이스북 캡처.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올해 프랑스 와인 생산량이 24~30% 감소하는 등 봄철 서리의 심각한 피해로 '역대급으로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프랑스 농업부가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F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에 내린 서리는 프랑스 과수, 특히 살구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이 과일의 올해 수확량은 2016-2020년 평균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Agreste의 통계 서비스가 지난 1일(현지시간) 추정한 바 있다. 42년 만에 최악의 수확이 될 가능성도 있다. 

와인 수확은 또한 장마철에 극성을 부리는 흰가루병과 같은 포도나무 병해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Agreste에 따르면 3260만~3560만 헥토리터 정도다.

농업부 장관은 매체를 통해 "올해 와인 생산량은 역대급으로 낮은 수준으로 1991년과 2017년 봄에 심한 서리의 영향을 받은 것보다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로서는 올해 수확량이 서리와 여름 강수 여향으로 와인 수확량이 급감했던 1977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1977년에서 2021년 사이에 생산량이 감소한 것은 와인 재배 지역이 꾸준히 감소한 결과라고 그는 설명했다.

살구의 경우 2021년 생산량은 5만 6000톤으로 1년 대비 35%, 농업용인 5년 평균 대비 54% 각각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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