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월 PPI 급등, 미국 주간 고용 호전...인플레 상승가능성 부각...달러 강세
영국 2분기 GDP, 영란은행 전망치 하회...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 하락

영국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을 배경으로 찍은 파운드. /사진=AP, 뉴시스.
영국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을 배경으로 찍은 파운드.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2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소폭 상승했다. 반면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미국달러 대비 하락했다.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껑충 오른 반면 영국의 2분기 성장률은 영란은행 전망치를 밑돈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전 기준(한국시각 13일 새벽 4시 58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733 달러로 0.03%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805 달러로 0.48%나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10.40 엔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2.99로 0.08% 상승했다.

CNBC는 "이날 뉴욕시장에서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37만5000명으로 전주 대비 1만2000명 감소하면서 월스트리트저널 전망과 일치한 점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7.8%나 상승하면서 2010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점 ▲이날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 호전 및 7월 PPI 급등으로 미국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이 부각된 점 등이 주목받은 가운데 달러가치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반면 이날 미국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 하락이 두드러졌다. BBC 등 영국 언론들은 "이날 영국 통계청은 영국의 2분기 GDP가 전 분기 대비 4.8% 성장했다"고 전했다. 이는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의 전망치 5.0% 성장 예상을 밑돈 것이다. 이런 가운데 달러 대비 파운드가치가 뚝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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