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급증...유럽 보험사들 20여 년래 최악 손실 우려

독일 홍수 피해 모습. /사진=AP, 뉴시스.
독일 홍수 피해 모습.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유럽에서 점점 더 많은 재난이 발생하면서 보험사들은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홍수 후 재건축 비용이 독일에서 매우 비쌀 것이라고 발표했다. 300억 유로로 설정된 금액이 이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7월 중순에는 최소 190명이 목숨을 잃었다. 독일 재보험사인 뮌헨 리(Munich Re)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보고서는 국가뿐만 아니라 보험사에게도 이것은 비용이라고 '에코(Le Echos)'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자연 재해가 또 발생하기 쉬우만큼 그 피해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독일과 벨기에에서 발생한 홍수는 도미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뮌헨 리의 경우 계정에 5억 유로가 넘는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러한 홍수가 "유럽을 추격하여 그 비용이 과거에 본 것보다 더 많이 인상될 것"이라고 뮌헨 리의 재무 이사는 말하고 있다.

유럽 보험사가 적자를 내고 있는 일은 고객에게도 나쁜 소식이다. '에코' 매체가 인터뷰한 Catastrophe Insight의 CEO에 따르면 2021년은 "유럽 보험사들이 수년간 가장 손해를 많이 본 해 중의 한해"가 될 것이다. 피해 평가는 130억 유로 이상의 손실이 예상된다. 올해 자연 재해의 절반이 될 것이다. 유럽의 여름 홍수에 더해 봄의 가뭄, 그리고 터키를 거쳐 이탈리아에서 그리스에 이르기까지 많은 국가를 화재로 휩쓸고 있는 이번 여름의 가뭄이 다시 한번 피해를 가중시키기 때문이다.

20년 이상 동안 보험사는 이러한 손실을 입은 적이 없다. 미래의 증가를 정당화하기 위해 업계 전문가들은 "가끔 극단적인 현상을 흡수"하기 위해 최악의 경우까지 생각하지만 아직 그 정도는 아니다. 이제 이러한 손실이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아야 한다. 현재로서는 말하기 너무 이르고 유럽에서 다른 악천후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영향을 측정하기 전에 몇 달을 더 기다려야 한다. 보험사가 산불보다 홍수 피해에 "더 적은"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라면 보험 회사의 앞으로의 추세는 더욱 걱정스럽다. 게다가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보험 가입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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