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 /사진=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서울구치소에서 가석방됐다. 지난 1월 국정농단 관련 파기환송심에서 법정구속으로 재수감된 지 207일 만이다. 이 부회장은 구치소를 나오면서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쳐 정말 죄송하다"면서 "저에 대한 걱정, 비난, 우려 그리고 큰 기대를 잘 듣고 있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다만 취재진이 '재판은 계속 받아야 하는데 심경이 어떠냐', '특혜 논란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느냐', '경제 활성화 대책은 무엇인가', '반도체와 백신 중 무엇을 우선순위로 고려하는가' 등을 물었지만 이에 대해선 답하지 않고 준비돼 있던 차에 올라타 자리를 떴다고 뉴시스 등이 전했다. 구치소 앞에선 이 부회장 가석방을 반대하는 측과 찬성하는 측이 각각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고 뉴시스 등이 전했다.

법무부 등에 따르면 이날 가석방으로 전국 교정시설에서 수형자 810명이 풀려났다. 이번 가석방 대상에는 배임·횡령 혐의로 수감중이던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부당한 사업 특혜 등 혐의로 실형을 받아 복역 중이던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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