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아마존이 반지의 제왕 촬영지 뉴질랜드서 영국으로 옮겨, 뉴질랜드 경제 타격"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한 장면. /사진=네이버 영화 스틸컷 캡처.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한 장면. /사진=네이버 영화 스틸컷 캡처.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호빗(Hobbits)은 더 이상 뉴질랜드 북부 Matamata 주변에 거주하지 않는다. 미국의 거대기업인 아마존은 13일(현지시간) 대규모 예산 시리즈물 "반지의 제왕"의 촬영이 뉴질랜드에서 영국으로 이전되어 이 나라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주정부는 뉴질랜드를 영화산업, 특히 특수 효과 분야에서 세계 지도자 중 하나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면서 시리즈의 여러 시즌을 촬영할 수 있기를 고대했다.

뉴질랜드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페이지가 확실히 바뀌면 관광 부문에서 활동을 재개하기 위해 이 시리즈를 기대하고 있었다. 뉴질랜드 감독의 유명한 3부작 전체가 군도에서 촬영되어 뉴질랜드에서 진정한 관광 붐을 일으켰다. 팬데믹 이전에는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톨킨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호빗"과 "반지의 제왕"의 가상 극장인 "중간계"의 멋진 풍경을 발견하기 위해 그곳을 찾았다.

그러나 첫 번째 시즌의 촬영이 막 끝났고, 시사회가 2022년 9월로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아마존은 다음 시즌의 촬영이 영국 섬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우리는 시리즈에 기여한 지역 주민들과 뉴질랜드 정부에 감사하고 싶습니다"

Amazon Studios의 부사장인 버낸 샌더스는 반지의 제왕이 이 장대한 여정을 시작하기에 놀라운 장소라고 말했다. 영화 산업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경쟁적이고 매우 유동적"이라고 강조한다.

아마존은 HBO의 "왕좌의 게임"의 성공에 필적할 수 있는 시리즈를 촬영하기 위해 뉴질랜드에서 6억 6000만 뉴질랜드 달러(3억 5800만 유로)를 지출했다고 관계 장관은 회상했다. 정부는 이 예산의 25%를 상환할 예정이었으나 촬영 장소 이전으로 이 비율은 20%로 줄어들 예정이다.

아마존은 이번 조치가 이미 많은 작품이 촬영된 영국에서의 확장 전략의 일부라고 전했다. 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이 시리즈는 영국 작가 JRR 톨킨이 1930년대 피터 잭슨의 3부작에 묘사된 것보다 훨씬 이전에 창조한 우주의 환상적인 영역에서 일어나는 음모를 연대순으로 기록한다.

뉴질랜드인들은 이제 중간계를 자신들의 문화의 일부로 본다. 야당 대변인인 토드 맥클레이는 "뉴질랜드에게 이것은 엄청난 기회를 놓친 것"이라고 말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이 섬의 관광객은 2001년 3부작의 첫 번째 부분이 출시된 이후 50% 증가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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