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세공품. /사진=뉴시스.
금 세공품.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6일(미국시간) 국제 금값이 상승했다. 은값도 올랐다. 중국 경제지표 불안 속에 안전자산 선호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18분 기준 12월물 국제 금값은 t온스(트로이온스)당 1789.60 달러로 0.64% 상승했다. 같은 시각 9월물 국제 은값은 t온스당 23.88 달러로 0.42% 상승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중국의 7월 주요 경제지표 부진이 이날 뉴욕시장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안전자산의 상징인 금값이 상승했다. 다른 안전자산인 은값도 올랐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중국의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에 그쳤다. 이는 전월의 증가율 (8.3%)은 물론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의 전망치(각각 7.8%, 7.9% 증가할 것으로 전망)를 모두 밑도는 것이다. 중국의 7월 소매 판매 역시 8.5% 증가에 그쳤다. 이 또한 전월 증가율(12.1% 증가)은 물론 시장 전망치(10.9% 증가 예상)를 모두 밑도는 것이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여파 등으로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 경제회복 둔화 가능성이 부각된 가운데 이날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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