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6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와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 중국 경제지표 불안 속에 달러와 글로벌 안전통화인 엔화 선호 현상이 나타났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8분전 기준(한국시각 17일 새벽 4시 52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779 달러로 0.10%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841 달러로 0.16%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09.23 엔으로 0.31%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같은 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2.60으로 0.09% 상승했다. 

CNBC는 "이날 중국의 경제 지표 부진이 부각된 가운데 달러 선호현상, 그리고 글로벌 안전 통화를 대표하는 엔화 선호 흐름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중국의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에 그쳤다. 이는 전월의 증가율 8.3%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은 7.8%, 7.9% 증가할 것으로 점쳤는데 이를 크게 밑돌았다. 중국의 7월 소매 판매 역시 8.5% 증가에 그쳤다. 이 또한 전월 증가율(12.1% 증가)은 물론 시장 전망치(10.9% 증가 예상)를 모두 크게 밑도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안전통화인 엔화가치 절상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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