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사진=AP, 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8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소폭 상승했다.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소폭 하락했다. 연준의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시작 가능성이 부각된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7분 기준 미국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710 달러로 보합수준에서 움직였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09.80 엔으로 0.18%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6분 기준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755 달러로 0.10% 상승했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8분후 기준(한국시각 19일 새벽 5시 8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3.16으로 0.03% 상승했다고 CNBC가 전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엔 미국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공개한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인사들은 7월에 자산매입 정책 관련 결단은 내리지 않았다. 그러나 FOMC 위원들은 7월 회의에서 "경제가 테이퍼(긴축) 목표를 향해 진전됐다"고 동의했다. 대부분 위원들은 경제가 광범위하게 회복될 경우 연내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게(자산매입 축소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일부 위원은 내년초 테이퍼링을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델타 바이러스 불확실성이 대부분 경제 재개를 지연 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 요인을 광범위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달러가치가 소폭 상승하고 달러 대비 엔화가치는 소폭 절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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