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품의약국 화이자 백신 정식승인, 백신 접종 확대 기대...달러 선호 약화
카플란의 시장 친화적 발언 속 이번주 잭슨홀 미팅에서의 멘트 여부도 주목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3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급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6분후 기준(한국시각 24일 새벽 5시 6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743 달러로 0.40% 절상됐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725 달러로 0.76%나 급등했다. 엔-달러 환율은 109.56엔으로 0.13%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가치 절상을 의미한다. 같은 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2.99로 0.55%나 하락하며 달러가치가 급락했다. 

CNBC에 따르면 앞서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델타 변이 바이러스 여파가 경제 회복에 부담을 준다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시작 시기를 뒤로 미룰 수 있다"고 밝혔는데 이런 가운데 이날에도 달러가치가 급락했다. 이번주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등이 시장 친화적 발언을 할 것인지도 주목대상이다. 

CNBC는 "이날 미국식품의약국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처음으로 정식승인(그간엔 긴급승인 상태였음)하면서 백신 접종 확대 기대감이 부각됐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백신 정식승인은 시장에 안도감을 줬고 이런 가운데 달러 선호 흐름도 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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