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캄보디아에서 약 30만 배럴의 석유를 절도한 혐의로 인도네시아 해군은 수배된 유조선과 선원을 억류했다. 해군은 싱가포르 인근 해군기지에서 인도인 13명, 방글라데시인 3명, 버마인 3명의 승무원을 조사하고 있다고 AFP통신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유조선 압수 수배!"

파나마 깃발이 달린 'MT Strovolos' 호는 프놈펜이 이 선박을 수배한다는 인터폴의 "적색 통지"가 발행된 지 며칠 후인 7월 27일(현지시간) 수마트라 섬 연안에서 승선했다고 해군이 밝혔다. 인도네시아 제1함대 사령관인 아르샤드 압둘라는 성명을 통해 "인도네시아 해군은 인도네시아의 법적 영역에서 자행되는 모든 유형의 범죄에 대해 주저하지 않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해군은 싱가포르 인근 해군기지에서 인도인 13명, 방글라데시인 3명, 버마인 3명의 승무원을 조사하고 있다. 길이 183m의 유조선은 인도네시아 바탐 섬으로 향하던 중 식별 시스템이 꺼져 있었다. 당국은 인도네시아 해역에 불법적으로 정박해 있다고 밝혔다. 이 배의 방글라데시 선장은 유죄가 선고될 경우 최대 1년의 징역과 1만 4000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지게 된다. 싱가포르 당국에 따르면 이 유조선은 캄보디아에서 석유를 추출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원유를 저장하기 위해 싱가포르 그룹 KrisEnergy에 의해 임대되었다. 그러나 회사는 승무원에게 월급을 지불하지 않고 6월에 파산을 선언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유조선이 원유를 훔쳤다고 정부에 보고했습니다. 배에는 약 29만 배럴이 있었습니다. 유조선은 KrisEnergy가 그들에게 돈을 빚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라고 캄보디아 광산의 석유사무국장인 Cheap Suor가 말했다.

그는 양국이 원유를 캄보디아로 되돌려 보낼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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