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7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의 가치가 급락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 영향 속에 이같은 흐름이 전개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6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798 달러로 0.39%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768 달러로 0.50%나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09.79 엔으로 0.27%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장중(한국시각 28일 새벽 4시 13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2.68로 0.41%나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은 이날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경제가 목표한 만큼 광범위하게 진전된다면 나도 올해 안에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를 시작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리스크 요인도 여전하다고 했다. 그는 향후 주요 경제지표와 리스크 요인 등을 면밀히 평가해가며 테이퍼링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테이퍼링 시작이 금리인상 신호로 인식돼선 안된다고도 했다. 이같은 파월 발언은 달러가치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고 달러 대비 다른 통화들의 가치는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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