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쉐브론사 유전. /사진=AP, 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쉐브론사 유전.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30일(미국시간) 국제 유가가 소폭 상승에 그쳤다.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아이다가 석유 생산 등을 위협했지만 아이다의 세력이 약화되면서 유가가 소폭 오르는 선에서 마감했다. 아이다 약화에 따른 유가 상승 둔화 및 델타 변이 확산 속 소비둔화 조짐이 나타난 가운데 뉴욕증시에서 에너지 섹터 주가는 하락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8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9.06 달러로 0.47% 상승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10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3.26 달러로 0.77% 상승했다. 

아이다의 세력 약화 속에 유가는 소폭 상승하는 선에서 움직였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아이다 세력 약화 속에 이날 뉴욕증시 S&P 에너지 섹터는 364.93 으로 1.16% 하락했다고 CNBC가 전했다. 주요 에너지 종목 중에선 엑슨모빌(-1.09%) 쉐브론(-0.25%) 코노코필립스(-0.95%) 등 '빅 오일' 3인방의 주가가 모두 고개를 숙였다. CNBC는 "델타 변이 확산 속에 미국 소비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