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재고는 증가, 델타변이 확산 속 미국 8월 민간고용 부진 속 유가 하락

사진=발레로 에너지 홈페이지 캡처.
사진=발레로 에너지 홈페이지 캡처.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일(미국시간)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미국증시 에너지 섹터는 급락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는 급감했지만 델타변이 확산 속 미국 8월 민간고용지표 부진 등은 악재로 작용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53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8.33 달러로 0.25% 하락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1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1.36 달러로 0.38% 하락했다. 

이날 미국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4억2539만5000 배럴로 전주 대비 무려 716만9000 배럴이나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8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보다 훨신 더 많이 줄었다. 다만 휘발유 재고는 전주 대비 129만 배럴 증가했다. 시장(애널리스트들)에선 휘발유 재고가 약 15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증가했다. 

이날 ADP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8월 민간 고용은 전월 대비 37만4000명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60만명 증가를 예상했지만 이를 크게 밑돌았다. 델타 변이 확산 여파가 민간고용을 위축시켰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유가 하락 속에 이날 미국증시에서는 에너지 섹터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이날 S&P 에너지 섹터는 356.89로 1.48%나 떨어졌다. S&P 11개 섹터 중 에너지 섹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주요 에너지 종목 중에선 데본 에너지(-4.43%) 마라톤 오일(-4.17%) 다이아몬드백 에너지(-3.86%) 발레로 에너지(-3.56%) 마라톤 페트롤리움(-3.41%) 등의 주가가 줄줄이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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